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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바닷마을 다이이리 – 또다른 가족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

by 메디치이펙트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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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집이야, 언제까지나

네이버 영화 출처

1. 개요

세계적인 일본의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의 가족영화

주연은 아야세 히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히로세 스즈이며, 음악은 칸노 요코가 맡았다.

2015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일본에서 만든 일본 만화 원작 실사 영화 중에는 최초로 영화제 경쟁부분에 오른 케이스다.

 

2.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첫째 사치(아야세 하루카), 둘째 요시노(나가사와 마사미), 셋째 치카(카호) 세자매가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사실 15 가족을 버리고 떠나서 다른 여자와 재혼하였다. 게다가 재혼한 둘째 부인과는 사별하고 세번째 부인까지 얻어서 살고 있었다.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 떠난 자매의 어머니도 딸들을 버리고 떠나서 사치, 요시노, 치카는 자매들끼리 커다란 집에서 살아오고 있다.

세자매는 그래도 낳아 주신 아버지이기에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하고 그곳에서 스즈(히로세 스즈)라는 이름의 이복동생을 만나게 된다.

 

스즈는 15 중학생이지만 굉장히 어른스럽고 차분하고 의젓하다. 처음 만나는 이복언니들을 장례식까지 안내하고 장례식장에서도 셋째 부인보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나이에 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스즈에게서 사치는 과거 부모의 부재로 홀로 동생들을 챙겨야 했던 차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뭔가 모를 동질감을 느끼고 이복 자매인 자신들과 함께 사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다. 처음 보는 언니들에 또한 뭔가 모를 끌림을 느낀 스즈 역시 망설임 없이 언니들을 따라가겠다고 한다.

스즈는 자매가 살고 있는 가마쿠라시에 이사 온다. 함께 살자고 제안한 큰언니 사치뿐 아니라 요시노와 치카 역시 스즈를 반갑게 맞이한다. 처음에는 어색한가 싶었지만 스즈와 세자매는 점점 가족처럼 녹아들기 시작한다.

 

운동을 잘하는 스즈는 전학을 오자마자 축구팀에도 들어가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면서 굉장히 활발하고 빨리 적응하며 언니들을 안심 시킨다.

 

하지만 아무래도 친자매가 아닌 이들은 알게 모르게 벽이 있다. 특히 언니들이 아무리 자신에게 잘해주고 예뻐해도 아버지를 떠나게 만든 둘째 엄마의 딸이기에 계속해서 언니들 눈치를 보게 되고 그런 스즈의 모습에 언니들도 조심하는 모습이 있다. 자매들뿐만 아니라 다른 친척들 눈치도 보고 있다.

 

그런 스즈의 모습을 알아채고 누구보다 스즈의 마음을 가장 이해하는 사치는 스즈에게 더욱 위로가 되고 괜찮다고 계속 얘기를 해준다.

 

세자매의 친어머니가 집을 방문하면서 갈등이 더욱 깊어지기도 한다.

 

내적을 자신이 이곳에 있어도 되는지 갈등하는 스즈에게 그럴 첫째 사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스즈를 달래주고, 동내 높은 언덕에서 스즈와 소리치며 벽을 무너트린다.

 

그렇게 그녀들의 평범한 가족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러가고 평소 어머니와 같았던 바다고양이 식당 아주머니 장례식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네자매는 바닷가에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네이버 영화 출처

3. 감상평

사실 이영화는 처음 봤을 때는 이영화가 얼마나 대단한 영화인지 몰랐다. 그저 잔잔한 가족영화로만 생각했다. 번째 다시 보았을 영화의 배경을 알고 보고부터는 너무나 대단한 영화였다.

 

우선 번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기생충으로 봉중호감독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타기 전에 어느 가족이란 영화로 황금종려상을 탔던 감독이다. 또한 최근에 아이유 송강호 주연의 브로커라는 영화로 한국 팬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감독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현시대의 변형된 가족의 얘기를 많이 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또한 변형된 가족의 모습과 의미를 말하고 있었다.

 

번째 화려한 캐스팅이다. 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모두 사실 영화에서 보기 힘든 조합이다. 모두 주연급 배우이기에 이들이 모인 자체도 엄청난 일이다. 둘째 요시노역의 나가사와 마사미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인공으로 한국에도 유명한 인물이다.

주연급 외에도 모든 배우의 이력은 화려하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많이 듯한 여성분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세자매 친엄마역의 오타케 시노부였다. 외에도 키키 키린, 릴리 프랭키, 츠츠미 신이치 일본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만한 사람들이다.

외에도 둘째 요시노역의 나가사와 마사미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주인공으로 한국에도 유명한 인물이다.

이런 조합은 우리나라로 치면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번째로 가장 대단한 점은 평범한 일상에서 보여주는 감정의 표현선이다. 영화는 악역이 없다. 그리고 갈등도 없다. 그런데도 영화는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말하고 싶은 부분도 명확하다. 소소한 장면들로 이렇게 극적인 이야기를 있는 것이 영화의 가장 강점이라 생각된다.

 

 

가족이 무너지고 있는 시대에 새로운 가족의 형태의 대안을 제안하는 감독의 메시지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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